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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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18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659
 

(1:11:22)


김 : 이거를 막 찍을 때는 그런 것을 뽑아 내려고 되게 어렵게 찍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왔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편집이 아주 잘 된 것 같아요. 다른 어떤 사족 같은 것들을 과감하게 들어 내고...


송 : 원래 대사가 엄청 많았잖아요? 그치요?


김 : 그 두 인물이 처음으로 자기들 얘기를 하면서 그리고, 그러면서 자기를 위해서 돌아보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들이 나온 장면이라.. 그래서 좋아하는것 같애요. 거기에 더불어서 이제 송강호씨의 귀염성이나 익살과 박도원의 정우성씨의 정서적인 연기들.. 이런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지요.


(1:12:20)


송 : 예.. 막 밤 새면서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김 : 예.. 그래서 실제로 “자냐?” 그럴 때는 진짜 자지 않았을까? 너무나 리얼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정 : 예.. 24시간 넘게 촬영했었지요.


김 : 그 짜증내는 장면 있잖아...빨리빨리 데데데... 뭐 이런 느낌으로...


이 : 연기가 아니었구나... 어쩐지 real하더라...


송 : 원래는 이 장면도 중국 rocation에서... 중국 가기 전에 이것도 중국에서 찍자.. 얘길 했었는데..


김 : rocation을... (장소를) 찾긴 했었는데...


송 : 너무 힘들었죠... 사실...


김 : 밤 촬영 이어야 하고 그리고 약간 밑으로... 내가 OK한 장소가 장비 이동이 너무나 힘든 그런 곳이어서 밑으로 내려가서 저런 공간이.. 그런데 cg회사인 DTI랑 조화섭 미술감독이랑 아주 잘 표현을 해 주어서 어색하지 않게 잘 붙었던... 여기 그냥 중국 현지에서 찍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송 : 미술이나.. 뭐 이런거 다...


김 : 그래서 우리 이 장면 찍고 나서 '우리 중국 가서 찍을 필요가 있었나?' 라고 얘길 했었죠.


(1:14:10)


김 : 저 때는 이제 많이 기운이 빠졌을 때고...


(1:14:30)


김 :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도원을 통해서 얘기했던 대목이기도 해요.


이: 왜 감독님이 안하시고...


김 : 그게 감독이야... 그런게..


이 : 지금 해 주세요. 무슨 말을 하시고 싶었는데요...


(1:14:55)


태구가 “자야되니까.. 어려... @@&%@# 어려운 말 하지마..”(모두 웃음)


김 : (웃으며) 저 말 하고 싶었던거야...


이 : 저런건 사실은 배우가 ng라고 생각 했는데 굉장히 그런 것들이..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