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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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mmentary 17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959
 

(1:07:30)


김 : 여기서 득재도 표정 연기가 되게 좋았던것 같애요. 조덕제씨도..


이 : 전 밥 먹다 물을 먹어가지고 밥풀데기가 팔에 하나 붙어 있는것 같애요.


(1:07:48)


김 : 저는 사실은 이 장면을 계속 편집하면서 넣었다.. 뺏다를 몇 번 반복했어요. 그 이유는 자칫하면은 창이 캐릭터에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던 거지요. 그러니까 어쨌든 창이가 가지고 있는 태구에 대한 원한? 복수? 그런 것에 대한 비장감이 이렇듯 작은 부하들과의 사소한 어떤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 때문에 부하를 저렇게 잔인하게 죽이는 그런 캐릭터가 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단은 음악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 같애요. 그리고 또 그런 약간 혼란스러운 성격 자체가 오히려 창이의 어떤 예측불허의 그런 성격을 보여줄 수도 있겠단 생각 때문에 집어 넣게 된거죠.


(1:08:59)


김 : 개인적으로 이 장면 찍을 때.. 전 되게 좋아하는 장면 중의 하난데


이 : 나중에 후반.. 후시 녹음할 때 나레이션을 까는데 그게 사실 되게 불편했어요.. 저는.


김 : 불편할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쳐가는 부하들을 독려하는 창이와 자기도 마음을 다잡는.. 뭐 그런 부분 때문에 필요했던 나레이션 이었어요.


(1:09:32)


김 : 너무나 이빨을 열심히 닦는..


정 : 이게 거의 영화 촬영 마지막 부분에 파주에서 찍은 거지요.. set에서...


김 : 치과 의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웃음) 권장하는 장면...


송 : 소금물로?


김 : 아니 저 와중에서도 위생.. 치아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그런데 저렇게 ‘삑 삑 삑 삑’ 소리가 나나? 우리도 닦으면 나나?


송 : 나요.. 열심히 닦아 주세요.. 해서 닦았죠..


(1:10:15)


이 : 개인적으로 이 scene에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가 제일 재밌기도 하고 좋았던것 같애요.


정 : 저 film 많이 해 먹었습니다. 저 scene 찍으면서...


이 : 확실히 연기를 보면서는 기본적인 연기를 하는 사람은 아니구나... 훨씬 그걸 뛰어 넘는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장면이었어요.


(1:10:48)


김 : 많은 사람들이 영화 전체를 통해서 가장 좋아하는 scene 중의 하나가 이 도원과 태구의 두런두런 얘기하는 scene 이랄까.. 뭐랄까.. 사랑스런 scene 이랄까..


정 : 예,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이 : 가장 태구가 귀여웠던 scene이기도 한 것 같애요. 귀엽게 보이고 캐릭터가 정말 제대로 살았던...


김 : 그리고 도원의 정서도 잘 살았고 표정이나 이런 것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