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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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컬투쇼 이병헌X공효진X안소희, 3인3색 입담 폭발... 200만 갑시다 (종합)
등록일 2017-02-16 조회수 849

'컬투쇼' 이병헌·공효진·안소희가 3인3색의 매력으로 한 시간을 가득 채웠다.



이병헌·공효진·안소희는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공효진은 "영화 '싱글라이더' 속 촬영장소였던 호주 시드니에서 실제로 고등학교를 다녔다"며 "영화와 똑같이 아버지가 기러기 가장이셨다. 맨날 우셨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빠가 호주에 오신다고 그러면 반가우면서도 한숨이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소희는 "'싱글라이더'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부터 끝까지 끊이지 않고 읽었다"고 말했다. 그에 컬투는 "정말 대단한 영화다. 중간에 화장실도 안 갔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안소희는 "계속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싱글라이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공감하실 법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병헌·공효진의 캐스팅 후 영화에 합류하게 된 안소희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선배님들과 같이 하게 된다는 생각에 걱정도 들었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의 개그를 아재 개그라고 평하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 공효진은 "이병헌 선배님은 정말 고차원적인 개그를 구사하신다"며 "아까도 소희가 노래 선곡을 하는데 자이언티 곡을 고민하길래 제가 '양화대교?'라고 물었다. 그러자 선배님이 '같은 다리이면 혜은이 씨의 '제3한강교'를 신청하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영화 속 바이올린 켜는 장면을 위해 공효진은 직접 촬영 전 바이올린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아주 슬프고 처연한 신이었는데 커트할 때마다 웃음이 빵빵 터져서 몰입하기 너무 힘들었다"며 "효진 씨가 바이올린을 하는 모습은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소리는 낑낑거려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공효진은 "실제로 호주 주민이 신고를 해서 경찰까지왔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세 배우는 영화 관객 수 200만 공약으로 동반 출연과 함께 이병헌의 10초간 라이브를 내걸었다. 한 청취자가 공효진의 바이올린 연주를 신청했다. 공효진은 "진짜 괜찮으시겠냐. 낑낑거리면 되니까 하겠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안소희는 영화 속 항상 메고 다니던 무거운 가방을 들고 두 사람의 뒤를 지나가기로 했다.

한편 영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2일 개봉.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