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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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21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855
 

(1:24:32)


김 : 저런 캐릭터도 입에다 기름칠을 좀 해서 더 포악한 느낌이 들게...


정 : 난 저분 등장할 때 저런 남자 만나면 참 기분 드럽겠다...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김 : 여기 sound로 방구 소리도 넣고 그랬어요.


(1:25:02)


이 : 들어가지 않았어요? 방금 소리 들어가지 않았어요?


(1:25:12)


김 : 여기서 또 손병호선배가 알 수 없는 외계어를 하면서 등장하지요.


(1:25:35)


김 : 저 진짜로 맞았을 때 좀 아팠지요?


송 : 아... 굉장히 아팠지요..


김 : 찔리고... 저 진짜 아파서 하는 표정 같애..


(1:25:55)


정 : 어쩜 저렇게...


김 : 굉장히 아팠었을거야..(1:26:01) 저기 목이.. 완전히 치명타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1:26:17)


김 : 사실은 이 아편굴 장면이 되게 재밌게 찍었었는데, 재밌는 장면이기는 한데 최종적으로 이 장면을 걷어내야 되는게 아닌가... 많이 고민했던 장면 중의 하나 였어요. scene 자체로는 재미있었는데 막 뭐가 시작하면서 태구의 그런 표정으로 저쪽으로 넘어갔어야 되는데... 그런데, 일본군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데 영화 전체에 걸쳐서 다른 장치가 없어서... 그리고 scene 자체도 재밌을 것 같애서... 이 상황과 unbalance한 일본 배우분들의 진지한 표정이 더 humorous했던...  (1:27:05) 저 하쿠류상은 내가 기타노 영화...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그 남자 흉폭하다’ 랑 ‘하나비’ 이런데서 무척 강렬하게 봤던... 그래서 이 번 영화에 꼭 출연시키고 싶었던 배우였죠.


송 : 재일교표?


김 : 한국 이름이 백.. 백..


이 : 백룡.


(1:27:35)


김 : 저 구로다 차관으로 나오는 분은 아마츄어 연기자 분이죠. 그런데 그 표정이나 느낌.. 이런 것들이 되게 잘 맞아서...


(1:27:50)


김 : 자... 이 장면도 되게 찍을 때 멋있다고 생각 했던... 그런데 저게 이제 한 참 뒤에 찍은 거잖아요.. 그래서 도로면이 다 파헤쳐져서 너무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길게 못 찍었어요..


정 : 그리고 한참 달리는 촬영을 한 다음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찍은 거라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저도...


김 : 말도 지쳤고...


정 : 네..


(1:28:18)


김 : 저 두채역, 참 인상이... 인상파 배우죠... 그런데 진짜 그 외모와 달리 너무나 고운 마음씨를 가진 배우이기도 하지요.


정 : 마음이 되게 여리신것 같애요. 도원이랑 scene이 원래 좀 있었죠.


김 : 네.. 그건 supplement에 삭제 scene에 들어갈 예정예요.


(1:28:50)


김 : 뭐 영화 commentary 하면서 고생했단 얘기.. 너무나 당연히 고생을 많이 했으니까... 가급적 고생했단 얘기 안하려고 하는데  정말 이 장면 보니까 그 악몽같은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