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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병헌은 어떻게 할리우드를 '매혹'시켰을까
등록일 2012.04.29 조회수 1930

[OSEN=김경주 기자] 영화 '지.아이.조2'에 출연하는 배우 이병헌에 대한 할리우드의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아이.조2'의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이병헌에 대해 "그는 최고의 배우이자 훌륭한 액션 배우다. 멋진 유머 감각까지 있으며 그의 눈은 항상 반짝인다. 이병헌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아이.조2'의 장점 중 하나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나는 나만의 영웅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병헌은 그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정말 멋진 남자이며 터프하고 스위트하고 친화력도 좋다. 촬영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병헌은 관객들이 영화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에 대한 할리우드의 관심은 그와 함께 작업한 사람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영화 '배틀쉽'의 피터 버그 감독은 "나는 이병헌의 팬이다. 이병헌을 한국의 장교로 캐스팅 하고 싶다. 이병헌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얘기를 전해 달라"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게다가 이병헌은 '지.아이.조 3'의 캐스팅 계약을 마쳤으며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에서 핸드 프린팅 행사에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매혹'시킨 이병헌의 매력은 뭘까. 우선 20여 년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아이.조2'의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이병헌은 드라마, 코미디, 액션까지 모두 해낼 수 있다"며 칭찬한 것도 그 일환인 것.

또한 능숙한 영어 실력도 할리우드에서 이병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든 요인 중 하나. 이에 이병헌은 지난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지.아이.조2' 제작보고회에서 "자다가도 툭 치면 대사가 줄줄 나올 정도로 소화해내야 하는데, 촬영을 하다가 한 스태프가 와서 '이 발음은 그게 아니다'라고 지적해주면 그 것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하얗게 된다. 순간 내가 외웠던 대사들이 하얗게 지워져 내가 무슨 연기를 하는지도 모르게 된다. 그럴 때면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병헌이 할리우드를 매료시킨 또 하나의 이유는 '겸손'이 아닐까. 한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에선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톱스타이지만 '지.아이.조' 첫 편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단계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며 "'지.아이.조'라는 오래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 스톰 쉐도우라는 각인된 캐릭터가 있으면 그 안에 충실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아이.조'를 통해 할리우드에 처음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100% 내 취향일 수는 없다. 그것보다는 지금은 선택받는 입장이다"라며 앞으로 선택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세를 낯추기도 했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