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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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병헌 '쟁이'가 되고 싶을 뿐
등록일 2009.06.27 조회수 1525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자기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사람,
쟁이 같은 그런 사람은 인정받고 함부로 대하지 않잖아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조금 떨어진 고즈넉한 마을 바츠시 광장 복판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를 촬영하는 이병헌이 팬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묻자 '쟁이'가 되고픈 소망을 털어놨다.

그는 롱런하는 비결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 정신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참 운이 좋구나. 긴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보통 직장인들이라면 인생의 후반부를 고민하고 있을 나이인데도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달리고 싶다고 주저 없이 말하는 이병헌은 여전히 '청년'임이 묻어났다.

'쟁이'가 되고픈 소망이 이병헌을 위험한 액션신이 많다는 이 드라마 촬영에서 액션신을 직접 연기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추격신을 벌이는 촬영 도중 스태프들이 깜짝 놀라는 충돌 사고가 발생해 이병헌이 다쳤는데 그는 "어깨가 지금도 시리다"며 어깨를 만졌다.
또 제작진이 드라마 전개상 매우 중요한 장면인데도 비 때문에 걱정했던 부다페스트 왕궁에서의 촬영도 달리 보는 '느긋함'을 보였다.
"원래 맑은 날씨에 촬영하는 게 좋은 건 맞다. 그런데 제법 비가 오는 날씨에 찍은 부다페스트
왕궁에서의 액션신은 르와르 같은 느낌이 들어 괜찮을 것 같다"

아이리스는 남북 분단을 배경으로 한 첩보 드라마로 이병헌은 국가안전국(NSS) 소속 최고 요원 김현준 역을 맡았다.
JSA, 아이리스 등 남북 분단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이 많은 이병헌은 "(분단 상황에) 더 관심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작품을 고를 때 소재보다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를 본다. 남북이 소재가 돼서 나오는 이야기가 맘에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류 스타인 이병헌은 나라마다 팬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표현 방식이 달라 어느 곳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지 알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결혼에 대해 묻자 "집에선 포기한 지 오래다. 이젠 걱정도 안 한다. 언젠가는 되겠죠"라고 답변하고 나서
'언제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냐?'라고 다시 묻자 "어렸을 땐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환한 얼굴로 손사래를 쳤다.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