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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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25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725
 

(1:41:12)


김 : 얘가 또 완전히 이렇게 명연기를 했지요.. 저 말이... 이 때 기분 어땠어요?


이 : 이 때 만큼은 제가 창이에서 빠져나왔던... 그냥 이병헌으로서 달렸던... 살기 위해서...


송 : 김병렬감독도 황국으로 갈 수 있다...


(1:41:34)


정 : 저는 이렇게 혼자 뛰니까 차라리 앞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 일이 별로 없잖아요. 누가 떨어진다던가... 안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적었는데 저렇게 무리를 지어서 달릴 때는 진짜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김 : 그렇지.. 그런데 정말 큰 사고 없이... 물론 삼국 정미남씨가 쇄골뼈가 부러지는 가장 큰 부상이었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술하고 다시 와서 촬영에 임하는 정미남씨도 대단하고... 다 대단했던것 같애요. (1:42:16) 이거는 화면 안으로 정말 폭탄 재들이... (1:42:23) 살기 위해서 달리는.. 그러고 보니까 (1:42:26) 여기도 생존을 위한 action이었구만... (1:42:31) 많은 사람들이 여기 음악이 죽었다가 ‘벙벙벙벙’대면서 다시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던것 같애요.


(1:42:46)


김 : 강호씨가 차도 되게 잘 몰았던것 같애요.. 여기는.. 저 차가 요새 타고 다니는 차 느낌이 들어?


송 : 요즘 차보다 굉장히 불편하지요. 너무 좁고...


김 : 승차감이나 전혀 느끼지....


송 : 전혀 느낌이..


이 : 저희는 말을 타느라고 별로 고생을 안했지만 차를 타고 다니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김 : 차와 오토바이.. 오토바이 진짜 말 안들었어... 아.. 그 때 정말.. 전부다 그 시대를 고증하려고 옛날 model들.. 그 시대 model들을 재현하려고 하다 보니까 고물 오토바이를 가져다 고물 차들을 가져다 쓰니까 말은 말대로 안듣지.. 기계는 기계대로 말 안듣지..




(1:43:41)


김 : 여기서 또...


송 : 이 장면이 들어가 있네요...


김 : 해외 version에 들어가 있어요.


송 :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정 : 저게 사실 불이 진짜로 붙은거지요?


김 : 불이 붙었지... 돌에 불이 붙었지...


정 : 돌을 만들어 놨었는데 tunnel을...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그 tunnel이 폭파가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을 했었죠.


김 : 그래서 우리가 장시간 그 안에 갖혀서 진화되기 전까지... 그런데 바람이 거꾸로 불어서 우리는 괜찮은데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오히려 더 공포에 떨었던... 한 치 앞도 안보이니까.. 저 사람들은 안에 갖혀 있고.. 저기가 또 막다른데여서...


정 : 그렇지요...


(1:44:42)


김 : 여기가 이제 지도에 나와있는 장소고, 여기까지 오느라고 정말 고생들 많았죠. 지금 다시 보니까 정말 내가 잘못한 것도 많고, 정말 우리가 한 때 미쳤었지 않나... 생각도 들고 감회가 새롭네요. 여기다는 집어 넣었다 뺏다 했던 음악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supplement에 한 번 넣어볼까 하는.. 음악이 너무 기괴하고, 너무 황당해서... 재밌을것 같애요. supplement에 한 넣어볼까 생각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