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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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건대 무인 후기
작성자 : 카임 정은원 등록일 2018.01.27 조회수 3535
일단 제가 극도로 현실감이 없는지라 두서없을지도 모르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일요일의 워밍업으로 모란씨와 건대 두관돌고 오기로하고 1시 10분의 그세상을 보았습니다.
스크린가득한 조하는 너무 귀엽고 안쓰럽고, 이제 병헌 오빠는 연기를하시는게 아니고 배역의 사람이 되는 경지에 계시니 제가 귀엽다고하는게 오빠인지 조하인지 막 헷갈리는 지경이었으나 병헌오빠 먹방 최고시고ㅠㅜ

어쨌든 오늘도 재밌게 보고 조하와 진태가 손잡고 건널목 건너는 씬에서부터 저는 조용히 장비를 챙기고 배우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삼각대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이야기에 직접 들고 찍으며 오늘도 멋있는 오빠를 가득담고있었습니다

옆에서 모란씨가 저의 대포를 봐달라고 해주시며 시선유도도 하면서
(팬들을 봐주시는 오라버니는 스윗하시고도 당충전 해주셔서 요즘 단걸 못먹게해주시고)
즐겁게 촬영하였습니다.

흰 목티에 코트라니 누구세요 코디분! 저의 절을 받아주세요. 팔떨어질것같은데. 드문드문 오라버니를 맨눈으로 보고싶어서 고개 들어가며 오빠의 매일 매일 진화하는 미모 담겠다고 안간힘으로 버티게해주신 원동력이 되어주셨습니다.

어떤 미모였는지는 후에 날개님이 업해주실것이니 기대해주시길.

암튼 첫번째관에서 나와서 오늘도 병헌오빠멋있다며 모란씨와 폭풍감동 하고 삼각대로 찍는것이 나은가 아님 손으로 찍을것인가 고민하면서 다음 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같은 6관으로 다시 입장한거지만요ㅋㅋㅋㄱ

같은 A열에 일본분들과 즐겁게 대화하며 옆의 옆에 대포는 삼각대가 디카가 아닌 대포를 받치는 좋은 정보를 눈여겨보다보니 다시 배우분들의 입장.

사실 다른 배우분들도 보고싶었어요ㅠㅜ
윤샘도 보고싶고 박배우와 수정이배우분도 보고싶고
한가율 예뻐요 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저의 손에는 디카가.
렌즈의 끝에는 오빠가.
저의 목소리는 잡음이 되니까 꾹 참으며 오빠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선물 전달식. 저의 옆을스쳐가시며 올라가시는 오빠를 보며 무인일때는 렌즈 작은걸로 해서 가까운 오빠도 찍히게 해야하는건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수정이 배우님이 저의 가까이 계셔주셨습니다.
그래서 렌즈는 여전히 위의 관객들과 인사하시는 오빠를 향하며 배우님께 "도깨비 잘봤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아주 좋아해주시면서 악수해주시더군요.
세상에나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먼저 아는척할껄!
모두 수정이 배우님 응원해주세요ㅠㅜ
저는 오늘 저 대신 모란씨가 해주셔서!
어쨌든 다른 배우분을 기쁘게 해드렸다는 뿌듯함에 내려오시는 오빠를 따라 렌즈를 맞췄습니다.

이상하지요?
어차피 렌즈가 가까운건 초점도 안맞아서 오빠를 찍을수도없는데. 이왕이면 맨눈으로가까운 오빠 보는게 좋은데...본능같이 따라가더군요.
그렇게 마치 치킨에 맥주를 까는 자연의섭리와도 같이 오빠를 찍는데 제옆에 서신 오빠가 저의 렌즈를 손으로 막으시는거였습니다.
세상에 오빠 장난꾸러기!!!!!

어쩌면 저의 대포에 병헌오빠 지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ㅋㅋㅋㅋ
그런 작은 행동에 즐거워서 "오빠 하지마세요 ㅋㅋㅋ" 하며 순간 제 목소리지만 참 가식적이다 싶은 음성을 내뱉으며 웃고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의 기억이 끊어지고 현실감이 없네요.
저의 머리에 오빠의 손이 닿았다가 떨어졌거든요.
쓰다듬어주셨는지 토닥한번 해주신건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오빠가 제 머리만지면서 제 기억도 가져가셨나봐요ㅋㅋㅋㅋ(그와중에 저의머리에 땀 나지 않았는가. 오빠의 손을 더럽힌건 아닌가 걱정이..)
어쨌든 그 느낌만은 선명하네요.
다행이 얼빠지지 않았고 소리도...지르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께 피해를 드리지않아 참 다행이지요.
끝나고떠나시는 뒷모습에 안타까워하며 퇴근하시는 모습 보고싶어서 버스 찾아 빠르게 뛰었으나 이미 버스 타셨더군요.
내일 뵈요 라고 전하고싶었는데ㅠㅜ

오빠가 떠나시고난후에 모란씨와 저는 급 흥분상태와 침착과 병헌오빠의 팬서비스에 감탄하길 반복하며 밥먹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삼 저를 이병헌 팬질에 정식으로 초대하주신 날개님께 감사드리게되더군요.
오빠에게 저희 얼굴 트게해주신 정희언니께도 감사드리고요.

아 증말 제가 진짜...
건대에 저의 무덤생길뻔했잖아요.
오빠가 관에 못을 정성스럽게 박아주시고 무덤 흙위에 시멘트 발라주셨고요.
저 이제 어디 못가요ㅋㅋㅋㅋ

그나마 모란씨 계실때까지만 해도 좀 제정신이 었는데 모란씨 가시고 저 혼자 남아 집에 오고 이리 후기를 쓰면서 제정신도 아니고 현실감도 없게 되었네요.
제가 지금 꿈 속에서 이리 타자를 치고 있는건 아닌지 의아합니다만은.
....저 열심히 살겠습니다.
돈 열심히 벌어서 병헌오빠 덕질 열심히 하렵니다.
저 오늘 어떻게 자야할지ㅋㅋㅋㅋㅋ
아 이병헌씨. 저의 인생 돌려주세요...아니에요 그냥 꽉 잡고 계세요. 잡고 놓지 말아주세요 엉엉엉엉
오빠 때문에 하루하루 즐겁네요ㅋㅋㅋㅋ

P.s어느날 제가 안보인다면 계타느라고 운 다 써서 죽었다고 생각해주세요

클래식피아노소녀화영[2018-01-27 21:24:30]

저도 오늘 메가박스 코엑스로 무대인사다녀왓어요~~~정말 그것만이내세상조하보며 안쓰럽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가족이라는단어가 따뜻함과감동을선사하는영화이기도해요...

조하도 얼마나 외로웟을까...하는생각에...
저도모르게 눈물나더라구요...

서지혜날개[2018-01-27 22:45:37]

ㅋㅋㅋㅋㅋㅋ 은원씨 감정과 기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FOEVER 정희[2018-01-27 22:53:40]

와~~~
우리 은원 건대에서 연기의 신에게 손세례를 받으셨구만~요!
믿씁니까? 믿씁니다!ㅎㅎㅎ
꿀렐루야! 꿀멘~~~ㅋㅋㅋ
앞으로도 멋진 추억 함께 많이많이 만들어 보아용!!!
내가 막 더 신남^^*

모란[2018-01-27 23:37:41]

야 진자 병헌쌤 우리출구 시멘트로 발라버렸어요 이제 못나감;;;
오늘 진자 고생많으셨어요 흑흑 이병헌 사랑해요 (대체

박 상선[2018-01-28 01:36:29]

은원이는 병헌배우님의 그 손길한번에 영혼을 털렸으니 루버스에 묻히겠네 ㅎ..내일, 아니 오늘도 생생 리얼후기 기대하고있을게~^^

윤정임[2018-01-28 23:32:02]

어제 오늘 새내기들 활약 대단했네~
내가 봐도 귀여우니 병헌님도 그런 장난치시지ㅎㅎ
이렇게 후기 쭉쭉 올라오는게 얼마만인지.. 맨날 나 혼자 후기쓰는것같아 좀 그랬는데 후기가 많아지니 루버스도 이야기거리 풍성해지고 행복한 웃음도 더 많아지고~^^
세례~축하하고 앞으로도 변치말고 같이 병헌님 응원하자구~^^

채원[2018-01-30 13:41:52]

알토란 같은 건대 무인 후기 잘봤어요^^ 후기 읽는데 제가 거기있었던 기분이 드네요^^ 렌즈를 손으로 막으셨군여~머리 쓰담까지^^ 꺄아아악♡심장은 괜찮으신가여?^^;;;

박서연(haju)[2018-01-30 21:57:00]

후기 넘 재밌게 잘 읽었어~
앞으로도 재미나고 좋은 소식 기대할께^^

허니뿐야 영복[2018-01-31 17:17:48]

새내기 팬들덕에 아주아주 활기차고 좋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