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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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병헌 고소영 이서진 등 스타들이 '장미대선'에 목소리내는 이유는
등록일 2017-04-24 조회수 929

장미대선에 연예계 스타들이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오는 5월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예계 스타들이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선거와 관련해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모여 진행한 투표독려 캠페인 ‘0509 장미프로젝트’에 감독, 배우, 가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 38명이 워킹맘, 외국인 귀화자, 대학생, 청년사업가, NGO단체 대표와 함께 참여했다. ‘무협찬·무단체· 노개런티’를 내세운 이 캠페인에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내로라는 연예계 톱스타를 비롯해 베테랑부터 청춘스타까지 참여해 화보 및 영상을 촬영했다.



고소영, 고수, 고아성, 권율, 김성령, 김영광, 노희경 작가, 류준열, 박근형, 박서준, 박정민, 배성우, 배종옥, 백진희, 변영주 감독, 비와이, 서지혜, 소이현, 유노윤호, 이병헌, 이서진, 이순재, 이영진, 이정현, 이준, 이준익 감독, 이특, 이해영 감독, 이현우, 정연주, 정우성, 조진웅, 지진희, 진구, 한예리, 한재림 감독, 한지민, 한지선(가나다순) 등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논현동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투표마크가 그려진 티셔츠와 이번 대선을 상징하는 분홍색 장미꽃을 들고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은 촬영과정에서 평소 투표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밝힌 건 물론, 투표의 참가치와 미래의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격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병헌은 ‘나에게 투표란?’이란 질문에 “투표는 자유다. 투표를 하는 것도 자유고 투표를 통해 얻는 것도 진정한 자유다”라며 “투표를 하거나 안하거나 자유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상으로는 “몇 사람을 관리하는 수준이 아닌 5000만명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최근 영화 ‘남한산성’ 촬영을 마치고 ‘그것만이 내 세상’ 촬영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투표독려 캠페인을 위해 선뜻 시간을 냈다.



KBS2 월화극 ‘완벽한 아내’에 출연중인 고소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상’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주변에 휩쓸리거나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자신만의 길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tvN 예능 ‘윤식당’의 이서진은 “대통령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잘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꼽았다.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0509 장미프로젝트’의 사진과 영상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SNS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대선을 앞둔 절묘한 타이밍인 26일 개봉하는 영화 ‘특별시민’에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 역으로 열연한 배우 최민식은 최근 제작보고회와 인터뷰를 통해 정치와 선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변종구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언변과 철저한 이미지관리, 폭넓은 인맥을 이용한 정치 9단으로, 승세를 이어가다 상대 후보의 추격, 사건 사고가 잇달아 터지며 위기를 맞는다. 부패한 시장 역으로 열연한 최민식은 정치인의 자격에 대해 “그들은 공인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임무를 부여한 사람”이라며 “대통령부터 시작해 정치인은 공인에 대한 인식과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생각과 맑은 정신으로 사명감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통해 스타들을 포함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알려진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그간 정치색을 잘 드러내지 않던 연예계 스타들도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거나 SNS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스타들도 있지만,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현명한 지도자를 뽑는데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 공감한 스타들이 바쁜 일정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캠페인에 참여했다. 선거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은 스타들도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대선이고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공식석상이나 SNS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jcho@sportsseoul.com



배우 이병헌과 고소영.사진|김영준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