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제목 '싱글라이더', 달라진 이병헌X공효진..감정이 폭발한다
등록일 2017-01-16 조회수 1460

배우 이병헌과 공효진, 그간 강렬한 연기를 줄곧 선보였던 두 사람이 디테일한 감정연기에 집중한 '싱글라이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병헌과 공효진, 안소희는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배우가 '싱글라이더' 출연에 대해 만장일치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때 아주 잔잔한 충격은 내가 '번지점프를 하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그 충격에 버금갔던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또 마음이 남아있고 더 아린 느낌이 있어서 처음 읽는 순간 꼭 하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미씽' 때도 2~3일 충격 갔었다고 이야기해서 생각해보니 그때랑 똑같더라"고 웃어보인 뒤 "시나리오를 보면서 매료된 두 편이 '미씽'과 '싱글라이더'였다. 영화를 보시면 큰 충격일 것 같다. 반전이 놀랍고 센 영화라 놀라웠다. 내가 지금까지 골랐던 것들에 비해 평범했던 역할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나도 꼭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서로에 대한 기대감도 작품 선택 이유 중 하나였다. 공효진은 이병헌에 대해 "선배가 연기하는 걸 눈앞에서 보고 싶었다"며 "우리 영화에서 서로 열연을 펼칠 시간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이걸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더 본격적으로 붙을 수 있는 영화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기를 한 수 배울 수 있는 영화를 만나야지 싶었다. 이번에는 긴장도 됐고 걱정도 됐다. 다른 선배들 보다 더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병헌 역시 "정말 한 작품 안에서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였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훌륭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작품으로 장편영화 데뷔를 치르게 된 이주영 감독은 이병헌, 공효진 캐스팅에 대해 "너무 큰 배우분들이 한다고 해주셔서 놀랐다"며 "이병헌한테 시나리오를 전달하겠다고 한 분이 허세부리는줄 알았다. 나중에 진짜로 하신다고 해서 그때부터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희는 대선배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선배들과 해서 기뻤는데 부담되고 긴장됐다. 촬영 들어가니까 이병헌 선배가 되게 친절하게 많이 알려주시고 캐릭터 잡는 데 도움을 주셨다.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OSEN=김경주 기자]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